[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전통주를 제조하는 한국 술 페어링 스타트업 ‘주미당’

입력 2024-02-21 23:00   수정 2024-02-26 23:1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주미당은 전통주를 제조하는 한국 술 페어링 스타트업이다. 김동완 대표(36)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SK부터 코스닥 상장사와 시드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경영전략과 재무 업무를 담당했다.

김 대표는 “주미당은 지역 양조장과 상생하며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페어링하는 기업”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미당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주안상’ 문화를 현대식 페어링으로 트렌디하게 해석한 한국 술 페어링 브랜드 ‘취중미담’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MZ세대에게 트렌디한 캠핑, 반려동물, 공연, 예술 등 다양한 업계와 함께 영세 양조장의 전통주 컨셉을 융합했다.

2월부터 한국을 찾은 외국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매월 트렌디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와 한국 술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주 페어링을 하나의 K-문화로 제공하고 있다. 소믈리에나 푸드 칼럼니스트 등 사내 F&B 전문가가 국내의 퀄리티 높은 전통주를 조화롭게 페어링하며, 원하는 장소에서 즐길 수 있도록 페어링 밀키트 패키지로도 제조하고 있다.



“주미당은 전통주 시장을 성장시킨 MZ세대를 타겟으로 ‘취중미담’ 브랜드를 통해 영세 양조장의 전통주를 트렌디하게 노출하고 최종 소비자는 다양한 페어링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성장하는 전통주 시장에서 취중미담은 단편적인 제품 정보를 넘어 전통주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익숙한 음식과의 전통주 페어링’ 제품을 제공합니다. 전통주 제품의 컨셉과 맛, 향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페어링 마케팅을 제공해 영세 양조장의 마케팅 판로 니즈와 소비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주미당은 영세 양조장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브랜딩을 위해 취중미담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거나 유명 셀럽, 다양한 분야의 업체, 신진 작가들과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페어링 작업을 통해 주미당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말 콜라보 한정판으로 구독자 176만명의 스타강사 김미경 작가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였습니다. 당시 제품 전체가 완판됐습니다. 이후 취중미담과 전통주 페어링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셀럽 제안을 받아 콜라보를 협의 중입니다.”

이외에도 주미당은 외국인 MZ관광객의 필수코스인 성수동 연무장길에 ‘취중미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올해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각종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양조장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전통주 페어링으로 전통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외대 등 외국인 유학생 250명을 고정 인원으로 확보하여 유학 프로그램으로 매월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한국 술 파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서울 명동, 3월에는 전주 한옥마을 등 각 지역의 술과 문화를 경험하는 행사로 진행하며 숙박을 포함한 여행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연인원 2만명 규모로 열리는 제주식품대전에 전통주 페어링 업체로 참가하여 제주 음식과 제주 전통주를 페어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과거 직장에서 평범하게 취미로 맛집 투어를 다니던 시절부터 ‘술은 취하려는 수단이 아닌 하나의 음식’이라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와인, 위스키, 사케,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을 경험하던 중 전통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반면에 퀄리티 좋고 맛있는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들은 오히려 폐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통주 업계는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구매로 새로운 전통주를 경험했던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타 업계에 비해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역 상생을 통해 트렌디하고 품질이 좋은 전통주를 만드는 영세 양조장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주를 세계로 알리기 위해 주미당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주미당은 유명 전통주 소믈리에와 14년 경력 쉐프, 푸드 칼럼니스트 등 F&B 전문가 5명이 페어링 기획을 맡고 있으며, 대기업 출신의 경영, 마케팅, 운영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올해 매출 15억원, 2025년에는 108억원이 목표”라며 “2025년에는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미당은 2023년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전통주 제조, 마케팅, 유통, 해외 수출
성과 :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기업 ‘최우수 기업’ 선정, 전북대학교 이노폴리스캠퍼스 아이템 검증 사업 ‘우수 기업’ 선정, 지식재산권 특허 2건 출원, 상표 6건 등록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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